한국투자증권은 9일 아이쓰리시스템에 대해 국산 유도무기의 성장기 진입에 따라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의 핵심 제품은 적외선 영상센서이며, 목표물의 엔진이나 로켓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다련장이나 미사일 등 유도 무기가 목표물을 찾아가게 만드는 핵심 부품”이라면서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제조업체로, 국산 유도무기가 확대되면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은 유도 무기를 국산화해 양산하는 단계를 지나고 있어 국산 유도무기의 라이프 사이클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쓰리시스템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은 올 하반기부터 이에 따른 수혜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매출액은 2018년까지 연평균 31% 증가할 전망이며, 올해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생산설비 확대에 주목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아이쓰리시스템과 같은 방산업체의 경우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지만 방산 부품업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는 것은 수요 증가
그는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해 순이익에 두 배가 넘는 총 160억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완공할 예정”이라면서 “생산설비 확대는 성장의 강력한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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