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5월 중국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5월 중국판매는 약 9만대, 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0.9% 증가했다”면서 “신차출시 및 전년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의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및 중국 로컬 메이커 등의 강세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강도가 심화된 탓이다.
조 연구원은 “5월 현대차 신형 아반떼(AD) 판매는 9194대로 전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1만대를 넘지는 못했다”면서 “올해 15만대 수준의 판매 규모를 달성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5월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판매도 4389대로 전월(4765대) 대비 판매규모가 소폭 감소하는 등
그는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라 6~8월 판매 성장세는 유지되겠지만 회복 강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4분기 예정된 중국 4공장 가동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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