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가 유럽 시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호실적 발표 뒤 6거래일 동안 주가가 30.8%나 급등하며 기염을 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전날보다 3.3% 상승한 4만7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4만86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유럽 '세포라' 매장 입점 이후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개(100억원 규모)가 소진됐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3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유럽 시장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전문 편집숍 세포라는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입점하려면 유명세보다 제품력과
차별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13일 유럽 14개국에 있는 세포라 전 매장(825개)에 입점해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유럽 세포라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니모리는 초도 물량의 2배 정도를 긴급 추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