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 오피스텔 [이충우 기자] |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국내 유명 사립대학이 즐비한 신촌이 대표적이다.
이 일대는 대학가 밀집지로 꼽히지만 저층 노후 건축물이 많고 주거기능과 숙박기능이 섞여 있어 도시 미관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게 최근 2~3년 새 신촌대로를 사이에 두고 ‘이대역 푸르지오시티’, ‘신촌푸르지오시티’, ‘신촌자이엘라’, ‘마포스위트뷰’ 등 1500여실에 이르는 오피스텔이 속속 지어지면서 깨끗한 주거지역으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해에도 ‘e편한세상신촌’,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등 2개 단지, 548실 분양됐다. 내년엔 서대문구 대현동에 10층짜리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261실)’도 입주 예정이다. 신촌 대학가 중심에 위치해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가깝다. e편한세상 신촌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월세를 조금 더 내더라도 사생활이 보장되고 깨끗한 오피스텔을 하숙집보다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부근도 낡은 원룸이 하나둘 사라지고 ‘광진 캠퍼스시티’, ‘광진아스하임 4차’ 등 오피스텔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건대입구역 부근에 2007년 총 58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더샵 스타시티’와 롯데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 주거 지역 가치가 높아지자 오피스텔 등 공급이 늘어난 결과다.
수도권 곳곳에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임대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이지만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은 임대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신촌·홍대입구권역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5.58%다. 이는 서울 평균 연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5.16%) 보다 높은 데다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강남구 수익률(4.96%)도 웃도는 수치다.
신촌·홍대입구권역이 수도권지하철 2호선 이대역, 2호선·경의중앙선 신촌역, 2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라 대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서다.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이 위치한 광진·성동권역의 연간 임대수익률도 5.63%로 높은 편이다. 광진권역은 수도권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성동권역은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이용이 가능하다.
청약시장에서도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은 우량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 분양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448실)은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했다. 수도권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이며 홍익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투자열기가 뜨거웠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오피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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