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S&P500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9일(현지시간) 14.64였지만 10일 17.03, 13일 20.97로 2거래일 만에 43%나 올랐다. VIX란 변동성지수(Volatility Index)의 약자다. S&P500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지수를 가리킨다. VIX가 높아지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도 VIX와 유사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지난 10일 11.87에서 13일 15.08로 치솟았다. 14일도 전날보다 1.02포인트 상승한 16.1에 장을 마감했다. 변동성지수의 급등과 함께 국내 증시는 4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포인트(0.36%) 하락한 1972.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지난 13일 1480억원어치 내다판 데 이어 이날도 1054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이에 따라 적어도 브렉시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가 높아진 만큼 주가가 급락했다는 이유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 변동성 확대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VIX의 경우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언제든지 VIX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VIX는 최근 2거래일 동안 43% 올랐는데 이는 지난 10일 VIX에 투자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