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포인트(0.07%) 내린 1967.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70포인트(0.14%) 오른 1971.53에 개장한 뒤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지난밤 발표된 미국 6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준금리 중간값과 경제 성장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뚜렷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견된 재료였다"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훨씬 주목되는 변수"라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투명한 미국 경제 전망과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하락한 1만7640.1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8% 낮은 2071.5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2포인트(0.18%) 떨어진 4834.93에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과 금리동결 소식에도 공급 과잉 우려 부각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센트(1%) 떨어진 48.01달러에 마쳐 5영업일 연속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는 0.53%, 보험은 0.52% 내리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1.51%, 화학은 0.48%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1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4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9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0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포인트(0.18%) 오른 695.90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