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울의 분양권 거래량이 조사 이래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부동산시장 반등과 맞물리면서 서울 분양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분양권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2015년 2분기부터 서울의 분양권 거래가 급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분양권 거래가 2013년 전체 1477건, 2014년 2943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기 직전인 지난해 1분기 815건에 불과하던 서울 분양권 거래는 2분기 1526건으로 급증했고, 3분기 1065건, 4분기 1298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누적 분양권 거래량이 3081건에 달해 2013년과 2014년 연간 분양권 거래량을 앞질렀다. 6월말까지 분양권 거래량이 포함될 경우 2분기 거래량은 20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서울 분양권 거래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분기별 최대 수준이다. 직전까지는 올해 1분기 1409가구가 최고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가 거의 없는 서울에서는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분양권 전매에 날개를 달아준 격으로 분양물량 증가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도 함께 증가했다”며 “최근 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이 인기를 끌며 주변 아파트값 상승과 분양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하반기 예비청약자나 분양권 전매를 고려한 수요자들은 자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양권 전매완화 대책들은 MB정부때 집중적으로 나왔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박근혜정부에서야 도입됐다. 2011년 민영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규모와 상관없이 1년으로 완화됐다. 공공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초과시 1년, 이하는 3년으로 완화했다. 2012년 5월 공공택지의 분양권전매를 완화해 그린밸트 해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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