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청담러닝이 베트남 진출 1년 만에 점유율 1위에 등극한 데 힘입어 같은 기간 주가도 35% 상승했다. 26일 청담러닝에 따르면 작년 5월 하노이에 처음 진출한 후 이달 24일까지 주가가 3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하노이에서 학원을 12개까지 늘리는 데 성공하며 20년간 선두를 지켜온 경쟁사(학원 수 11개)를 따돌리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청담러닝은 2014년 베트남 현지 교육기업 이게임(EGAME)과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작년 5월 초등전문 프리미엄 영어학원인 에이프릴어학원 1호를 하노이에 개원했다. 호찌민에도 3개의 학원을 설립해 두 도시의 에이프릴어학원 학원생은 7000명을 상회했다. 하노이의 경우 올해 10월이면 총 15개의 브랜치로 시장점유율 1위를 더욱 확고히할 전망이다.
진현민 청담러닝 글로벌 본부장은 "베트남에서 에이프릴어학원의 성장 속도는 한국에서 영어교육 열풍이 불던 때보다도 빠르다"며 "학생 증가 속도로 보면 앞으로 1년 안에 한국 에이프릴어학원 학원생 1만7000명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만에 한국의 규모를 따라 잡는 셈이다. 올해 에이프릴어학원의 브랜치 목표는 25개다. 지난 5월 신규 등록 학생이 월 1000명을 초과하는 등 성장세가 가팔라 학원을 2배 이상 늘린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폭풍 성장의 비결은 창의력 향상에 중점을 둔 청담러닝만의 프리미엄 영어교육 콘텐츠에 있다. 베트남 에이프릴어학원을 운영하는 로우응옥흥 EGAME 대표는 "앞으로 베트남 교육 시장이 3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현재 초·중·고등학생 2000만명 중 600만명이 프리미엄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고객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청담러닝은 오는 9월부터 '스쿨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하노이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