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23일 종가 기준) 브라질펀드는 주간 수익률 3.84%를 기록했다. 아울러 브라질이 주요 투자 대상인 중남미펀드도 한 주 동안 4.25%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 23일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브라질·중남미펀드 중에는 'KB브라질'이 주간 수익률 5.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슈로더라틴아메리카' '멀티에셋삼바브라질' '삼성라틴아메리카'가 일주일간 수익률이 4% 이상 상승했다.
다만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장기간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정치 환경이 증시 추가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지난주 인도 지역에 투자한 펀드는 주간 수익률 -1.57%를 기록하며 가장 저조했다.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가 연임 포기를 발표했고, 시기적으로 우기(몬순기)가 겹치면서 인도 증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삼성인디아'(0.1%)를 제외한 모든 인도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동유럽이 주 투자처인 신흥유럽펀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덕에 주간 수익률 3.02%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등이 3%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서유럽 중심의 유럽펀드와 동유럽 중심의 신흥유럽펀드가 수익률 동조 현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음주 동유럽펀드의 수익률
중국 펀드는 이번 위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하는데 그쳐 글로벌 주요증시 가운데 최상위권 성적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 레버리지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