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분석 / 컴투스 ◆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2분기 예상 실적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액 1375억원에 영업이익 569억원으로 집계됐다. 견조한 실적이긴 하지만 2014년 대박을 터뜨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 중 70%로 추정될 만큼 쏠림 현상이 심한 데다 마케팅 비용도 전 분기 대비 62.0% 증가한 263억원에 달하며 수익성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3분기 이후 컴투스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는 마케팅 효과로 그동안 정체됐던 서머너즈 워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져 또 다른 주력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16'도 반사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는 9개의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규 성장동력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루 매출 1억원을 넘어가는 신작이 거의 없어서 매출이 지나치게 서머너즈 워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2분기 출시작도 '사커스피리츠' '라이트:빛의 원정대' 단 두 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3분기부터 다시 컴투스의 고속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간 업데이트가 없어 신규 유입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지만 2분기 마케팅으로 이용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컴투스가 집중적으로 실시한 마케팅과 이벤트 효과는 3분기 후반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콘텐츠 보강이 더해지는 경우 매출 증가 폭이 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컴투스의 주력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매출에 도움이 될 요소다. 프로야구 10구단 체제가 자리 잡으며 프로야구 인기가 크게 높아져 올해 관중은 사상 최대인 88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통상 프로야구 게임 매출은 프로야구 인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매출이 증가해 올 상반기에 다른 게임의 부진을 상쇄했다"면서 "팀들 간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즌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들도 3·4분기 연이어 출시되면서 컴투스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9이닝스3D, 아트디텍티브 등 2개의 게임이 출시되며 4분기에는 홈런배틀3D, 프로젝트G2, 프로젝트R 등 모두 7개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른 경쟁 기업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컴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6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인 선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