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여파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가 10조원대 추경편성을 발표한 영향으로 급락세로 전환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1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82.2원에 장을 열었다. 이후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브렉시트의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해 118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된 지난 24일 29.7원 올랐고 27일에도 2.4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후 일본 아베총리가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하며 추가완화 기대 심리에 불을 지폈다. 한국 정부가 10조원대 추경편성을 발표한 것도 달러화 약세의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치솟던 환율이 주요정책당국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어느정도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악재에 민감할 수 있는 여건이라 보다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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