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27일(18: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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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발행 규모를 웃도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회사채 수요예측이 시장의 우려를 뒤엎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산전(신용등급 AA-)이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 1200억원, 5년물 600억원 규모의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기금과 보험사 등 장기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했다”면서 “브렉시트로 인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B업계에서는 브렉시트 여파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회사채 발행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또한 최근 (주)LS가 신용평가업계에서 계열사 부담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향후 시중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더 하락하기 전에 투자하려는 기관 투자가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채권값은 전거래일 대비 0.013%포인트 하락한 1.236%에 거래를 마쳤다.
LS산전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말 이후 올해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로 내달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