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진례면과 경기도 화성시 능동 일대 농업진행지역 해제지 57만5000㎡에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3500가구가 들어선다.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이전으로 남아있는 용인시 언남동 일대 90만5000㎡는 뉴스테이 3700가구 등 총 650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 레미콘 공장이 있던 터에도 10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김해진례, 화성능동, 용인언남, 서울개봉 등 4개 지구 15만2100㎡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를 지정하고 모두 8200가구 뉴스테이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특례를 적용받고 인·허가 절차가 단축된다.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복합개발도 가능하다.
우선 김해진례와 화성능동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농촌구조 변화 등으로 농지로서 이용가능성이 낮아 해제된 곳을 전수조사 해 2곳을 최종 선정해 뉴스테이 350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김해진례 지구는 남해고속도로 진례 IC와 부산외곽순환도로(2017년 개통예정), 경전선 진영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인근에 김해테크노밸리, 김해산단 등이 위치해 임대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능동 지구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서동탄역과 불과 500m 거리로 제2외곽순환도로 북오산 IC도 가깝다. 인근에 삼성전자와 동탄도시첨단산단 등이 위치해 수요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경부고속도로 신갈 IC와 분당선 구성역과 가까운 용인언남 지구는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이전 용지로 뉴스테이 3700가구를 포함해 총 6500가구 규모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3년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장기간 방치된 곳”이라며 “65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경찰대 본관과 운동장 등은 존치 후 여성·청소년 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개봉 지구는 레미콘 공장(한일시멘트)으로 활용되던 땅이다. 한일시멘트는 소음, 분진 등으로 도심내 위해시설이 된 레미콘 공장을 47년 만에 이전하고 뉴스테이 1000가구를 짓기로 했다.
국토부는 영등포 교정시설과 대구국가산단 용지는 사업자 공모를 통해 각각 뉴스테이 2303가구와 1038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등포 교정시설 용지는 주택도시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 하나은행이 약정한 은행 지점을 활용한 뉴스테이 사업도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인천 부평와 부산 사상·사하, 대구 북구·남구, 대전 동구·서구 등에 위치한 하나은행 지점 7곳에 뉴스테이 2244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는 7곳 모두 올
한편 국토부는 개별 뉴스테이 사업에 투자하는 모리츠 역할을 수행하는 뉴스테이 허브리츠 채권 발행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 17일 금융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허브리츠 자기자본의 20%인 1000억원 규모로 만기는 12년이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