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여파로 6월 넷째주 펀드 성적은 금펀드는 웃고, 유럽펀드는 울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 모두 한 주만에 마이너스로 평균수익률(국내 -0.67%, 해외 -0.41%)이 전환됐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렉시트 당일(6월 24일) 종가가 반영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금펀드는 5.56% 상승했다.브렉시트 발생 후 첫 거래일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금가격은 하루만에 4.7% 폭등하는 등 지난주 금가격은 온스당 1300달러대에 마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국제 금값은 5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블랙록월드골드’는 주간수익률 8%대를 기록하며 국내외주식형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IBK골드마이닝’(5.8%)와 ‘신한BNPP골드’(5.7%)도 지난주 좋은 흐름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브라질펀드와 중남미펀드도 한 주간 각각 5.58%와 2.85% 올랐다.
반면 브렉시트 이후 초반 증시가 타격을 받은 유럽과 일본 관련 펀드들은 부진한 성적을 냈다. 러시아와 동유럽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유럽펀드도 한주간 3% 이상 떨어졌다. 제로인에 따르면 EURO STOXX 50지수가 5% 이상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지수도 4% 이상 내려갔다.
유럽펀드 중에서는 ‘삼성파이어니어유럽중소형’, ‘JP모간유럽중소형주’, ‘JP모간유럽대표’ 등이 한주간 7% 이상 급락했다. ‘하나UBS유럽오퍼튜니티’만 플러스 주간수익률(0.8%)을 기록했고 ‘피델리티유럽’과 ‘삼성유럽가치배당’만 -1%대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일본펀드에서는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와 ‘KB스타재팬인덱스’가 지난주 4% 이상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펀드(0.16%)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들의 주간수익률이 하락했다. ‘한국투자배당리더’가 한주간 0.6% 올랐고, ‘하나UBS코리아배당’과 ‘신영밸류고배당’은 모두 0.3% 상승했다.
국내채권형펀드와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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