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내 아파트 대부분은 이미 노후화된 데다 최근 몇년간 지속된 전셋값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만족도가 높은 2기 신도시에 내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같은 시·도 지역 내 시·군·구 전입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로, 6만5114명이 화성시 내 같은 시·군·구 지역으로 전입을 했다. 이어 수원시 5만3042명, 용인시 4만9396명, 성남시 3만2353명, 고양시 2만9708명 순이었다. 대부분 1기와 2기 신도시가 함께 있는 지역들이, 같은 지역 내 전입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신청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청약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 청약신청을 한 청약자수는 총 10만271명으로, 이 가운데 당해지역이 28.8%(2만8922명), 경기지역은 51.9%(5만2077명)로 같은 지역에 살고 있거나 인접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청약비중이 높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동탄1 시범지구는 입주 9년차로 동탄2 신도시 보다 낡은 아파트가 많고, 전셋값도 동탄2 신도시 분양아파트보다 높아 실수요층들이 동탄2 분양아파트로 청약신청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해당 지역에 물량을 공급한다.
우선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10.0 1단지’와 합해 총 2756가구의 대단지를 완성하게 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다.
동원개발은 다음달 경기 동탄2신도시 43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양쪽에 리베라CC와 화성상록GC가 있고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도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있다. 전용 74
금강주택이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지하 1층~지상 30층 8개동 총 944가구 규모다. 전 가구에 5베이, 4룸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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