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향후 수익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분야로 글로벌사업과 모바일 사업을 꼽았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확대하고 ‘모바일 플랫폼사업부’ 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은행은 우선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국제부를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로 확대·개편했다. 특히 글로벌전략부에는 ‘글로벌데스크팀’을 신설해 해외 지역별 맞춤형 영업전략을 세우게 했다. 신설된 글로벌영업지원본부는 글로벌네트워크(해외지점·법인 등)의 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작년 11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글로벌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데 이어 이를 올해말까지 400개, 2020년까지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리핀 저축은행을 비롯해 동남아에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의 비중을 올해 10%수준에서 2020년 30%까지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광구 행장은 “M&A·채널확대를 통해 해외수익 비중을 높이고 해외법인의 리테일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산하에 플랫폼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은행은 작년 5월 위비뱅크를 출범 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오픈마켓인 ‘위비마켓’도 만들었다. 또 플랫폼사업부는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맺고 특화된 상품을 만들어내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 밖에 기술금융 확대를 위해 기술금융센터 내에 있던 평가팀을 3개 팀으로 확대·재편하고 관련 전문인력의 채용도 늘리기로 했다. 위비멤버스의 전담팀을 신설해 포인트 적립·활용을 위한 제휴 네트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사업과 모바일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내는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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