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공시 제도 첫 시행을 앞두고 개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자주 하는 기관투자가들에 대해 집단행동을 본격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해당 증권사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것은 물론 비금융 관계사 제품 불매운동까지 집단행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4일 박창호 제일약품 소액주주모임 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공시로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많은 증권사가 밝혀지면 해당사 계좌 해지는 물론 관계사 상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일약품과 셀트리온 소액주주모임은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공매도의 주체로 드러난 증권사에서는 예금을 인출하고 주식도 다른 증권사로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수익만을 추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공매도로 기업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하락장에서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