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10조174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분기 중 진행된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실적 추정치에 2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세전이익은 현대미포조선의 KCC 지분 매각, 현현대차 지분 매각차익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는 5월까지 조선 7억3000만달러, 해양 3억달러 등 별도기준으로 32억3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연초에 제시했던 수주목표 대비 16.5%에 불과하다. 육상플랜트는 올해 신규수주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라고 현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주부진의 여파로 조선·해양부문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00억달러 이상 감소해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투자검토는 구조조정과 수주회복 등을 확인한 이후로 미룰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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