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브렉시트' 우려에 코스피 1.2% 하락
↑ 사드 배치 결정/사진=연합뉴스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듯하던 증시가 이번 주(7월 4∼8일) 다시 미끄러졌습니다.
주초인 4일에는 코스피가 7.98포인트(0.40%) 오르며 전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화요일인 5일에는 5.45포인트(0.27%) 하락했습니다.
특히 수요일인 6일에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36.73포인트(1.85%) 급락했습니다.
영국 부동산펀드에서 투자자들이 돈을 줄줄이 빼가는 '펀드런(fund run)'이 나타나면서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시장에 다시 공포감이 확산된 것입니다.
이어 7일에는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심리가 발동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덕에 20.96포인트(1.07%)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8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려 9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인 8일에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확정 소식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10.98포인트(0.56%)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선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할 경우 한국 경제에 적잖은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8일 화장품, 카지노, 여행 등 중국 연관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대체로 하락하는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한 주 동안 24.22포인트(1.22%) 떨어져 1,963.10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대한전선(6.50%), 네이버(5.18%), 한국항공우주(5.13%), 엔씨소프트(4.1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한 주간 8.34포인트(1.22%) 오른 692.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