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으로 급등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1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3포인트(1.04%) 오른 1983.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26포인트(0.83%) 오른 1979.3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8만7000개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약 18만 개로 제시됐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고용시장 개선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져 이날 다우지수는 1.40%, S&P500지수는 1.53%, 나스닥지수는 1.64%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재부각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확정으로 코스피가 단기 급락해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드 문제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는 1.92%, 전기전자는 1.88%, 증권은 1.48%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원, 3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 내 종목 중에서는 NAVER(-0.40%)와 아모레퍼시픽(-0.36%)만이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2.12%)는 8조원대의 2분기 실적(잠정치)을 발표한 뒤 사흘째 오르면서 150만원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3포인트(0.31%) 오른 694.73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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