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불확실성에 휩싸인 가운데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관련 상품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일부 금펀드는 6개월 만에 10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제로인에 따르면 '블랙록월드골드'(설정액 301억원)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94.26%에 달한다. 금광업 관련 국내외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비중 상위 종목들 주가가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성과가 급등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호주 최대 금 생산업체 뉴크레스트마이닝(4월 기준 7.83%)은 지난 5월 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랜드골드리소스(7.65%)는 브렉시트 투표 이후에만 15% 넘게 주가가 뛰었다. 캐나다 천연자원기업 프랑코네바다 주가도 올해 들어 20% 이상 급등했다. 'IBK골드마이닝' 역시 같은 기간 85%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짙어진 환경에서 당분간 금값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