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신도시·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인기다.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 기반을 체계적으로 계획해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방에서 공급된 물량은 택지지구(신도시) 여부에 따라 청약 성적표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월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894가구 모집에 3078명이 몰리며 3.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슷한 시기에 원주시청 인근 구도심에서 분양한 ‘두진하트리움시티’는 497가구 모집에 367명이 접수해 미달됐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분양 물량이 청약경쟁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남다른 매매가 상승폭도 한 몫했다. 대전 도안신도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4년 927만원에서 올해 969만원으로 4.5%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대전시 전체 평균 매매가는 1.6%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생활 기반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는 계획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 구도심의 청약 열기가 사그러들면서 신도시와 택지지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지방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적잖은 신규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일신건영은 이달 중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서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을 분양한다. 전주 에코시티는 전주시가 송천동 일대의 옛 35사단 부지를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개발하는 곳이다. 완주산업단지,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하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송천동의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다.
한신공영은 대구 북구 매천지구 A1·2블록에서 ‘북대구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대구 지하철 3호 매천시장역을 통해 대구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매천지구 상업시설도 가깝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A-1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