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를 짚어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7%,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2%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3.1%)보다 0.4%포인트 하향했다. 국제통화기금(3.2%→2.7%)과 아시아개발은행(3.3%→2.6%) 역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낮췄다.
주요 연구기관들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김영란법 시행 등 국내외 여건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3%대의 목표를 유지하던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전망치를 2.8%로 수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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