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증시도 실적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이 클 전망이다.
21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0.00%) 내린 2015.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3.90포인트 오른 2019.36에 개장했다. 강보합권에서 머물던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전 9시28분 이후 약보합권과 강보합권을 오가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나,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지표 부진 가능성보다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강세로 마감했다”며 “한국 증시도 본격화되는 실적 발표 영향을 받아 업종별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와 LG화학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포스코 실적 전망치는 매출 13조6296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이다. LG화학의 실적은 5조2241억원, 5743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두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밤 미국 3대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역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와 유럽 증시 상승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인텔, 시스코,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의 기술주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비축량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7%) 오른 배럴당 4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기준 원유비축량은 1주일 전보다 230만 배럴 감소한 5억20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1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원유 재고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 증권, 의료정밀 1% 이상 상승하고 있고 은행, 운송장비 등도 오름세다. 음식료품, 유통업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억원, 1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1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L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8포인트(0.58%) 오른 709.11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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