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 규제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재개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수도권 1순위 최고 평균경쟁률(평균 89.54대 1)을 기록한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이 대표적 재개발 단지이다. 올들어 분양한 힐스테이트녹번, 효창파크 KCC스위첸,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부산에선 연산더샵, 거제 센트럴자이도 조기 완판됐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물량은 2만3807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005가구) 보다 2.6배 많다. 하반기 재개발 정비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이 58.2%로 재건축정비사업 41.3% 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정비사업이 강남권에 집중돼 분양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큰 반면 재개발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접근할 수 있다”며 “또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도심에 위치해 지속적인 수요 유입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 재개발 단지에서는 삼성물산이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에 2개 단지를 8월경 공급한다. 래미안 장위1은 장위뉴타운 1구역 전용면적 59~101㎡ 총 939가구(일반 490가구), 래미안 장위5는 장위뉴타운 5구역 전용면적 59~116㎡ 총 1,562가구(일반 875가구) 등이다. 북서울 꿈의 숲과 우이천 등이 인접했고 6호선 돌곶이역, 1호선,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중구 신당동 신당11구역에 전용면적 45~84㎡, 총 176가구(일반 105가구)를 짓는 KCC스위첸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과 가깝고 2호선 상왕십리역 역세권이다. 왕십리역 일대 이마트 등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남쪽은 무학봉근린공원과 접해있다.
대림산업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에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일반 378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을 10월경 분양한다. 단지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하고 5호선 마천역,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역에 전용면적 40~115㎡, 총 546가구(일반 254가구)를 짓는 SK뷰를 11월경 분양한다. 5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공덕역 역세권이다. 여의도,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 출퇴근 하기 쉽다.
GS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5구역에 전용면적 33~101㎡, 총 965가구(일반 621가구)를 짓는 대연자이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연초·고교가 인접했고 경성대와 부경대 인근 학원가 등 교육환경이 좋다. UN기념공원이 가깝고 광안대교를 이용하면 해운대, 센텀시티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
영무토건은 대구 남구 봉덕동 용두지구에 전용면적 40~84㎡, 총 662가구(일반 486가구)를 짓는 영무예다음을 10월경 분양한다. 사업지 반경 1km내에 봉덕초·효명초·경복중·협성고, 경일여고 등 다양한 학교가 몰려 있다. 단지 인근 신천강변에 공원이 조성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 중구 목동 목동3구역에 전용면적 39~84㎡, 총 993가구(일반 736가구)를 짓는 더샵을 11월경 분양한다. 대성고, 충남여고 등 학군이 좋으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6구역에 전용면적 39~98㎡, 총 773가구(일반 532가구)를 짓는 푸르지오를 12월경 분양한다. 1호선 서대신역·동대신역 역세권이며 부산대학병원, 삼육부산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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