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와 경남 양산시가 올 상반기 분양권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부에 신고된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두 지역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2조3202억7816만원으로, 상반기 전국 분양권 실거래 총액(22조98억3196만원)의 11%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양권 실거래 총액 상위 5개 도시는 ▲경남 양산시(1조1735억2542만원) ▲경기 화성시(1조1467억5274만원) ▲세종시(7652억2485만원) ▲인천 연수구(6946억7777만원) ▲경기 하남시(6327억742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동탄2신도시, 물금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위례신도시 등 주요 신도시의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인 곳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집단(중도금)대출 규제를 빗겨난 대표적인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기반시설을 갖춰가면서 분양권 손바뀜이 활발했다.
↑ 2016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 |
올 하반기에도 올해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던 상위 5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다. 향후 입주시 지난 6월 성공 분양한 1단지와 함께 2756가구의 대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단지 내 1.6km 둘레길이 약 6.1km의 동탄호수공원 산책로로 연결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원건설도 이달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 ‘세종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12개 동, 전용 107∼128m², 총 555가구 규모다. 일부 타입에 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351가구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97㎡, 총 726가구 규모로, 망월천 수변공원과 망월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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