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국내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7조5000억원, 15% 감소한 1710억원”이라며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2000억원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국내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 특히 국내 할인점 부문은 가격·상품 경쟁력에서 밀려 투자 대비 실적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할인점 부문은
김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의 소비 부진, 오프라인 유통업 경쟁 심화로 실적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며 “무더위로 하이마트와 편의점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다른 사업 부분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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