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금융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선포식에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주요 참석자들이 캐릭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용환 회장, 서기봉 농협은행 부행장. [사진 제공 = NH농협금융] |
특히 최근엔 금융그룹 계열사 간 포인트를 통합하는 것은 물론 제휴한 다른 회사 포인트도 현금화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멤버십 서비스 시장에서도 격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금융그룹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룹 본점에서 '올원뱅크' 출시 선포식을 가졌다. 10일부터 아이폰(iOS)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동시에 서비스되는 올원뱅크는 '금융의 모든 것(All)'을 '하나(One)'에 담았다는 의미다. NH농협은행의 핀테크 기반 서비스에 손해보험·생명보험·투자증권·저축은행 등 그룹 내 계열사의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올원뱅크는 농협금융의 금융서비스 65개를 하나의 앱에 담았다. 농협은행 계좌가 없더라도 다른 은행 계좌로 간편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간편송금·대출·환전·여행자보험 간편 가입 등 다른 은행의 모바일 앱과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려면 토스(TOSS) 송금을 이용해 전화번호만으로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각종 공과금도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접근성은 뛰어나다. 대부분 금융서비스를 받을 때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다. 지문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이 가능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원뱅크 맞불에 다른 은행의 모바일 뱅킹은 기능을 강화하며 대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모바일 뱅킹의 선두주자인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대출·환전·보험 등 기존 금융서비스를 넘어서 메신저와 마켓까지 권역을 확장하고 있다. 위비뱅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권역을 아우르는 모바일뱅크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위비마켓은 위비뱅크 이용자가 자신이 팔고 싶은 상품을 등록해 팔 수 있다. 지역특산품·패션잡화 등도 거래할 수 있다.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저변을 넓혀 온 신한은행 '써니뱅크'는 자동차 대출인 '마이카대출'을 중심으로 한 신차·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리브'를 출시해 현금 거래 없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임 회비나 일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리브 모임' 등 20·30대를 겨냥한 모바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KB금융그룹 전체 통합포인트 '리브머니'는 수수료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전체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를 구축한 하나금융은 모바일 뱅킹 '원
IBK기업은행은 아이원(i-ONE)뱅크를 통해 연중 24시간 다양한 상품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김효성 기자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