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는 지수는 10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27포인트(0.11%) 오른 2046.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75포인트(0.04%) 내린 2043.03에 개장해 204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곧 낙폭을 줄이면서 강보합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차익실현 매물로 순매수 기조가 약화되면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나라 증시를 이끌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 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하락에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6월 도매재고 수정치가 0.3% 늘어났다고 발표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0.1% 증가)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연율 0.5%(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3% 상승으로 예상이 빗나갔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4.6으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과거 평균치인 98을 밑돌았다는 평가다.
국제유가는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와 내년 미 산유량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센트(0.58%) 빠진 4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장 마감 후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21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WTI는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추가 하락했다.
다음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 회담에서 유가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화학 , 의료정밀, 서비스업이 소폭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전자, 통신업 등은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9억원, 8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5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3% 이상, 삼성SDS가 2% 이상, 아모레퍼시픽, 네이버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도, 한국전력, KT&G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2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5포인트(0.38%) 오른 703.3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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