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13개월여 만에 달러당 1100원대를 돌파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10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95.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당 원화값이 110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22일 종가 기준 1098.8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 지표 부진이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분기 노동 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미국의 2분기 생산성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달러당 1080원선까지 상승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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