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한금융투자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경 로봇 vs 인간 주식 실전 투자대회'에서 지난 11일 기준 로봇 대표 선수 3곳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0.4%로 같은 기간 인간 대표 3곳의 평균 수익률 1.5%보다 1.1%포인트 낮았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200은 2.8% 급등했지만 인간 대표와 로봇 대표 모두 벤치마크에는 못 미쳤다.
지난주 기준 누적수익률 6.1%를 기록한 위즈도메인의 위즈봇은 7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 누적수익률 6.9%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다. 대회 중반을 넘어선 현재까지 소폭의 종목 교체를 포함해 두 차례의 리밸런싱을 진행했고, 4개 포트폴리오에 총 81개 종목을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선 만도 LG디스플레이 등이 수익을 냈고, 아미노로직스 동진세미켐 JW중외제약 등 일부 중소형주는 50% 이상 급등했다.
위즈도메인 관계자는 "위즈봇은 브렉시트 기간 중 잠시 고전하기도 했으나 단기 이벤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며 "기술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 투자하므로 악재가 지나면 금세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POP ROBO주식형1의 누적 수익률은 -4.4%에 그쳤지만 지난주에는 1.9%로 로봇대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보이면서 수익률이 우상향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부터 초기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수익률 추이를 보이는 이유는 7월 중 일부 알고리즘에 대한 수정 및 모델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 비중은 위험 자산에 95%, 현금성 자산에 3%, 헤지 자산에 1.6%를 투자하며 지수 상승을 예상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역시 현재도 전기·전자 비중이 19%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그 비중을 축소하면서 이익 실현을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서비스업, 운수·장비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쿼크투자자문의 QQTS 누적 수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쿼크투자자문 관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QQTS는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오가며 매수 포지션일 때는 이익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할 때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매수 포지션에서의 이익이 손실 폭보다 커서 주간 수익률은 0.21%
QQTS는 지난주 지수 선물 포지션에만 변동이 있었고 주식 포트폴리오에는 변동이 없었다.
인간 펀드매니저의 경우 한국투자네비게이터의 4일 기준 일주일 수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신영밸류고배당과 KB밸류포커스의 일주일 수익률은 각각 0.8%와 1.7%를 기록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