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올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47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 중 신규 지원은 17조원, 나머지 30조원은 만기를 연장해주는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8조원(20.5%), 올해 설보다는 3조원(6.8%) 늘어난 수준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은 추석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47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가 좋지 않자 시중에 자금을 풀어주기 위한 조치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0조원을 지원해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작년 추석과 신규지원금은 같지만 만기 연장을 1조원 늘렸다. KB국민은행도 9조원을 지원한다. 이 중 신규 자금 지원은 3조원이고, 금리는 최대 1%포인트를 우대해준다. KEB하나은행은 작년보다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추석에 3조5000억원을 지원한 반면 올해는 2.5배 늘어난 9조원을 지
우리은행도 KB국민·KB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신규 지원금 3조원을 포함해 모두 9조원을 지원한다. 작년보다 만기 연장을 1조원 정도 늘렸다. 특수은행인 농협은행은 3조원을, 기업은행은 7조원을 각각 지원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