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쿠쿠전자에 대해 가전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됐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내수 밥솥 부문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 현지 밥솥 사업도 온라인, 홈쇼핑 위주로 실적가시성이 낮다”면서 “면세점에서 주로 팔리는 초고가 밥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2015년을 기점으로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밑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전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1091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29억원에 그쳤다”며 “가전 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매출 부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 해외 투자 및 광고비용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나 연구원은 “렌탈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3% 늘어난 545억원,
쿠쿠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0억원, 22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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