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8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해외법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실적모멘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우하이텍은 2분기에 매출액 9230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이머징 마켓 중심의 해외법인 손익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지적했다. 중국사업은 가장 규모가 큰 북경법인의 순이익이 전분기 48억원에서 30억원으로 감소했고 무석과 염성 법인은 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가동률 회복 지연, 인도 법인은 현지 통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부진했다. 유럽법인 중 WMU는 폭스바겐 관련 매출 부진과 품질안정화를 위한 구조조정 지속에 따라 예상을 소폭 밑도는 손실이 반영됐고 멕시코신공장은 2분기 적자가 195억원으로 최대수준을 기록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중국 4,5 공장 등의 신규 매출 반영 시기가 불확실한 점, 신공장과 신규납품 투자관련 고정비 손실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는 점, 기존 이머징 마켓 해외법인과 중국사업 손익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점 등은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율 여건도 원화 약세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 영향보다는 변동성 지속에 따른 불안요인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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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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