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전염병 등으로 개인에게 발생한 의료비가 4년 만에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발생한 개인 의료비는 남자 1억177만4000원, 여자 1억2331만6000원으로 4년 전보다 약 1.4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이상기후, 전염병, 대형 교통상해사고 등 최근 개개인의 생활에 과거에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험들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역대 최대치인 1719명(사망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1056명의 1.63배, 2014년 556명의 3.09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2003년 사스를 시작으로 조류독감, 신종플루, 그리고 2015년 국내에서만 38명의 사상자를 낸 메르스에 이어 올해 지카바이러스까지 먼 곳의 위험으로만 여겨졌던 국제 전염병의 위협도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100만명당 105명으로 OECD 주요 국가 가운데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명보협회는 특히 질병·상해에 따른 과도한 의료비 지출이 노후빈곤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보험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연령별 의료비 지출을 보면 남자의 경우 생애 의료비의 50.4%(5억137만5000원)
생보업계는 재해사고시 생활자금 지급을 통해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을 돕는 상품을 비롯해 간편가입으로 100세까지 보장하되, 교통·등반·자전거사고 등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는 사건·사고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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