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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폭도 크다. 기존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오리온의 12개월 목표가는 126만2000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목표가 평균은 107만7000원으로 17%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105만원에서 20% 이상 낮춰 잡은 81만원을 제시했고 이베스트증권은 13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28%나 하향 조정했다.
오리온 주가에 대한 비관은 부진한 중국 제과 부문에서 비롯된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오리온의 중국 제과산업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11%에서 올해 2.6%로 급감했다. 마케팅 비용 등을 확대했지만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오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 하락한 279억원에 그쳤다.
빙그레는 무더위 특수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이 하향되고 있다. 커피 빙수 등 빙과 부문의 대체시장이 확대되면서 구조적 성장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평균 기온이 역대 평균보다 높았지만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아이스크림 매출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빙그레의 투자의견을 기존 '
농심도 2분기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시장 예상(232억원)의 절반에 머물러 목표가 하향이 줄을 이었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최근 일주일 만에 농심의 목표주가를 평균 4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췄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