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시장 내 주력 차종의 상품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주력 차종들의 상품성 문제로 판매비용이 여전히 증가하는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SUV 비중이 낮아 제품 믹스가 좋지 못한 데다 주력 차종인 LF 쏘나타의 판매가 2014년 출시 이후 계속 부진하고 올해 초 출시한 신형 엘란트라마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쌓인 재고를 일괄 판매나 일시적인 판촉 행사로 판매함으로써 현대차의 판매 실적은 시장의 업황과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
현대차의 소매판매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시장점유율도 지난 7월 5%까지 올라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고 재고량도 감소했다. 이같이 현대차의 미국 내 실적이 수치적으로 개선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게 류 연구원의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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