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4일(13: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JW중외제약이 12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의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JW중외그룹에 따르면 JW홀딩스는 JW중외제약 보통주를 기초로 77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자회사인 JW중외제약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430억원 어치를 발행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JW홀딩스는 EB로 조달한 자금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JW중외제약에 투자해 결과적으로 JW중외제약에 1200억원 전액이 투입되는 구조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브레인자산운용, 타임포트폴리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과 KDB캐피탈과 나우IB캐피탈 등 사모펀드(PEF)가 주축으로 참여했으며 내달 7일 자금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JW홀딩스의 EB와 JW중외제약 RCPS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면서 향후 회사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발행사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연구·개발(R&D)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9월께 내놓을 방침이다. 일명 ‘발암신호‘라고 불리는 윈트(Wnt) 기전을 획기적으로 억제해 암의 재발과 전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는 JW중외제약의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어 혁신신약의 탄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의 표적항암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 기술수출 기대가 크다.
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외국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강화하는 전략에 집중해왔다. 특히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함께 세계 최초로 신약 전문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C&C신약연구소를 설립해 24년간 기술을 축적한 결과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8개에 달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의 연구성과가 일반신약과 개량신약을 넘어 획기적인 혁신신약 개발로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