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던 철강주들이 중국발 호재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음달부터 중국 내 철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철강 부문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우리나라 철강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 상승한 5만1500원에 마감했다. 동국제강도 1.1%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배은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철강 가격이 오르면 우리나라 철강 기업들 수익이 오르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중국 2위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의 철강 가격 인상 결정은 국내 업계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2위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다음달부터 열연, 냉연강판 판매 가격을 t당 100위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내 철강 가격이 오르면 우리나라 철강 업체가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철강 제품 단가도 오르기 때문에 수익이 높아진다. 한편 중국 당국이 철강 생산 감축에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