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계 글로벌 금융회사 ING증권의 한국 재상륙이 확정됐다. 2008년 서울지점 매각 이후 8년 만의 귀환이다. ING증권은 국내에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파생결합증권(DLS)과 주가연계증권(ELS)을 국내 기관들에 사모 형태로 판매하는 영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개최한 제14차 증권선물위원회에서 ING증권 서울지점의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예비인가를 허락한 지 8개월 만에 정식 인가를 내준 것이다.
ING증권 서울지점은 자본금 1500억원, 30명 안팎의 인원으로 제법 큰 규모로 문을 열 계획이다.
ING증권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면서 해외 보험·증권 자회사를 대거 정리하는 과정에서 ING증권 서울지점을 매각했다. 하지만 2013년 구제금융 졸업 등 부활에 성공하면서 한국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2013년 1월 말레이시아계 CIMB증권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금융위는 이번 증선위에서 중국 5위 초상증권의 금융투
초상증권은 해외 파생상품을 한국 기관에 중개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다. 보통 예비인가에서 본인가까지 6개월가량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나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