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정보기술(IT)주였다. 증권사들은 다수 투자자들이 IT종목에 관심이 쏠린 지금, 성장세를 이어갈 업종으로 유통·식품 소재주 등을 꼽고 있다.
6일 동부증권은 아모레G 롯데쇼핑 코웨이 오리온 이마트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식품주를 포스트 IT 수혜주로 꼽았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가 강세가 발생한 시점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종목이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IT업종으로의 지나친 순매수 현상으로 수급이 비어 있는 다른 업종을 이삭 줍기할 시기"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기관과 외국인이 많이 팔아 치운 종목 중 최근 3개월 주가가 상당히 하락했고 주가매출액비율(PSR·주가/주당매출액)이 최근 3년 평균보다 낮아 하반기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을 선별했다. 예를 들어 추전 종목 중 코웨이는 최근 3개월간 기관과 외국인이 433억원을 순매도했고, 주가도 21.9% 하락했다. 다만 PSR가 현재 2.54배로 최근 3년 평균(2.74배)보다 낮아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신증권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한 소재 업종을 차기 수혜주로 선정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연초 10.89배에서 지난달 말 12.46배로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인 작년 4월 수준(12.56%)에 근접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