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부산에서 올해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다시 나오기 어려운 18만건의 청약통장이 '명륜자이'에 몰려 국내 청약 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650-1 일원 명륜4구역 주택 재개발 아파트인 명륜자이가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이 몰려 평균 523대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에는 112가구 모집에 총 10만390명이 지원해 896대1로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아파트에서 500m 거리 내에 교육·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는 입지 덕분에 청약에 흥행했다. 도보 5분 거리에 부산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이 있는 역세권 단지인 데다 명륜초등학교와 동래중, 중앙여고 등 학군시설이 밀집돼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또 롯데백화점과 대동병원, 동래구청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김현진 명륜자이 분양소장은 "명륜동은 부산의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로 명륜자이는 교통과 교육·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춰 부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실시한 '시청 스마트W'도 평균 경쟁률 329대1로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모집 81가구에 2만6683명이 몰려 부산 청약 열기에 불을 지폈다. 전용 84㎡A 타입은 28가구 모집에 1만2886명이 지원해 460대1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 열기 진원지였던 부산은 올해도 청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명륜자이(523대1), 마린시티자이(450대1), 대연자이(330대1), 시청 스마트W(329대1), 거제센트럴자이(327대1)로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은 부산 청약 열기 이유로 부산 분양 시장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