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건축물 시공을 위해 필수가 된 기계설비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를 총괄할 기계설비기본법 제정이 시급하다.”
이상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계설비건설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했다. 이 회장은“기계설비는 일반건축물 15~20%, 병원·연구소 20~30%, LCD·반도체 등 플랜트공사의 50% 이상의 공사비를 차지하고, 건축물의 생애주기비용(LCC)에서는 기계설비부분이 전체비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나, 불합리한 하도급 구조로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없어 고품질 시공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나라는 건축물의 기계분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30조원으로 에너지 수입국 현시에서 기계설비산업 역할과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기계설비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를 총괄하는 기계설비기본법 제정,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 개정을 통한 기계설비산업 육성 및 에너지 절감정책 마련 등 국회 차원의 육성정책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협회는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한규제 폐지 및 활성화 △기계설비분야 기능인력 양성 지원 △공사용자재 관급
조정식 위원장은 “기계설비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정식 위원장과 이상일 협회장은 물론 김석환 경기도회장, 이연풍 광주·전남도회장, 성창진 경영부회장, 조현일 정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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