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14~16일)를 맞아 국내 증시가 휴장에 들어갔지만 눈을 해외로 돌리면 연휴중에도 투자할 곳은 많다. 국내 증권사들이 마련한 해외주식 투자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해외증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원화로 해외주식 결제가 가능하게 하거나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해외투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은 14~16일 동안 쉬지만 중국과 대만은 15~16일, 홍콩은 16일만 휴일이다. 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들은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현업 부서는 현지 사정에 맞춰 근무하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의 해외주식 매매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세계 27개국 해외주식을 살 수 있다. 온라인 거래국 수는 현재 8개국(미국 일본 중국 홍콩 독일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 거래를 원화로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는 외화예수금을 전제로 하는데, 원화로도 주문(원화증거금 제도)이 가능하게 했다”며 “그동안 연휴에는 이 원화증거금 제도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번 추석 연휴부터는 이 제도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개 평일(영업일) 환전은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만 가능한데, 우리 시간으로 야간에 거래되는 미국 또는 유럽 주식의 경우 미쳐 환전을 하지 못했다 해도 원화를 증거금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실제 환전은 다음날 이뤄진다.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서비스를 이용하면 25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24시간 운영하는 나이트데스크를 통해 국내 시간에 관계없이 추석연휴 기간에도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며 “또한 투자자 편의를 위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
삼성증권과 현대증권도 추석연휴 야간데스크를 운영해 투자자들의 문의에 언제든지 대비할 태세를 갖췄다. 삼성증권은 29개국, 현대증권은 27개국의 주식매매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면 33개국에 투자할 수 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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