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결정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시에는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한은 본관에서 추석 연휴 중 국제금융시장 동향 점검차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연준의 인상에 대한 기대변화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미 달러화는 강세, 장기금리와 주가는 하락 움직임을 보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관련 금융상품 지표도 북한의 핵실험보다는 전반적인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
이 총재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결정 회의(각각 9.20~21일, 현지시간)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부총재, 윤면식·김민호·임형준·전승철·허진호 부총재보, 채선병 외자운용원장, 손욱 경제연구원장 등 한은 수뇌부가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