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인수전은 매각가 못지않게 고용 보장 등 정성적 평가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매직 지분 100%를 보유한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새 주인으로 SK네트웍스를 낙점한 것은 △임직원 고용 보장 △인수 후 시너지와 사업계획 △자금동원력 등 비가격 요소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인수전에서 약 61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SK네트웍스와 현대홈쇼핑,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AJ네트웍스컨소시엄 등 본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후보 간 인수 희망가 차이가 수백억 원에 불과했다. 전체 매각가의 5% 안팎에서 승부가 갈린 것이다.
SK네트웍스는 후보들 중에는 유일하게 임직원 완전 고용 보장을 제시했다. 인수 이후 SK그룹과의 시너지와 향후 사업 비전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동양매직 가전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접목하면 시장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강두순 기자 / 김효혜 기자 / 조성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