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관영(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2015년 하반기~2016년 상반기 미스터리쇼핑 시행 현황’에 따르면 보험상품 취급지점 605개 중 절반이 넘는 334개 지점이 최하등급인 ‘미흡이하’ 판정을 받았다. 76개점은 ‘양호’, 12개점은 ‘우수’를 기록했다.
미스터리쇼핑은 감독직원이 일반 고객으로 가장하고 영업점에 방문해 직원의 서비스 수준이나 현장의 서비스 개선점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금감원의 금융회사 영업점 평가등급은 우수(90점 이상), 양호(80점 이상), 보통(70점 이상), 미흡이하(70점 이하)로 나뉜다.
펀드나 파생결합증권도 불완전판매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펀드는 570개 영업점 중 142개, 파생결합증권은 600개 중 122개가 최하 등급을 받았다. 펀드와 파생결합증권은 대표적인 투자형 금융상품으로 불완전판매 발생
김관영 의원은 “금융사의 판매실적 위주 경영이 불완전판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금융상품이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불완전판매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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