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한국밸류 10년투자 100세 행복펀드 ◆
연초 이후 수익률도 3.5%로 코스피(4.7%)보다는 1.2%포인트 낮지만 같은 유형의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9%)보다는 5%포인트 이상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장기로 투자할수록 수익률이 좋아진다. 이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0.4%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이 -1.1%에 그친 것에 비하면 21%포인트 이상 높다. 설정일인 2012년 3월 이후로 따지면 누적 수익률(8월 말 기준)은 88.2%로 코스피200(-3.9%) 대비 92.2%포인트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다는 가치주 펀드의 목표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한국밸류 10년투자 시리즈 중에서도 100세 행복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설정액이 작아 환매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를 많이 편입해 매니저가 적극 운용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국밸류 10년투자 100세 행복펀드의 설정액은 312억원(28일 기준)으로 소형급 펀드에 해당된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는 연초 대비 설정액이 소폭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정광우 펀드매니저는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에 집중 투자한 성과가 좋았다"며 "국내 대표 기업들 중에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을 선별한다"고 말했다.
펀드의 변동성도 다른 펀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 펀드의 위험등급을 결정하는 표준편차는 3년 기준 10.6으로 같은 유형 펀드와 비교했을 때 하위 2% 수준으로 낮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에 다른 펀드에는 없는 환매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이 펀드는 가입했다가 1년 이내 환매하면 이익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년 이상 장기 투자하겠다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