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한동안 전세가율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서울 성북구(84.3%)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경기도 의왕시의 전세가율은 84.5%로, 전국 평균(75.4%)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신규 공급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의왕시에서는 최근 5년간 ‘의왕 서해그랑블(2014년11월)’ 536가구를 제외하고 공급이 없었다.
하지만 오는 30일 의왕시 장안지구에서 신규 공급이 예정돼 높은 전세가율과 부족한 공급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공급가뭄 의왕시에 6300여 가구 신규분양 ‘단비’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의왕시에 공급되는 물량은 8개 단지 총 6258가구다. 공급방식도 그린벨트 해제 지역부터 재건축까지 다양한다.
↑ [올 하반기부터 경기 의왕에 공급될 주요 분양물량. 자료 함스피알] |
그린벨트 해제 4년 만에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장안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첫 스타트를 끊는다.
대우건설은 오는 30일 장안지구 A3블록에서 공급하는 ‘의왕 파크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2개 동, 전용 74·84㎡ 총 106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대에 책정됐다.
단지 앞으로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췄다. 덕성초교, 부곡중, 의왕고 등 교육시설과 부곡체육공원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등 체육·레저시설도 있다.
↑ [9월 마지막주 ‘의왕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서 인근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 대우건설] |
2003년 그린벨트해제에 따라 도시개발이 이뤄졌던 포일지구에서는 농어촌공사 이전부지에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짓는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는 11월 의왕시 포일동 487일원에서 총 1784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는 효성이 다음달 백운지식문화밸리 B,C1·2·3·4블록 등 총 5개 단지, 2480가구 규모의 ‘백운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롯데건설이 의왕 오전가구역 인근에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의왕 오전가구역 롯데캐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926가구 중 339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의왕 첫 푸르지오, 8년 전 분양가면서 최신 설계로 공급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전 가구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남동/남서향) 위주의 4베이로 설계했다.
단지 안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주민들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비롯해 커뮤니티마당, 새싹정류장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각 동 내부에는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과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실별 온도제어 시스 템 등 첨단 전자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저소음 절수형 양변기, 센서식 싱크 절수기 등 절수형 위생기구를 설치하고, 공용부와 세대내부 일부에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긴 LED 조명을 적용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단지로 만든다.
외출 시 현관에서 날씨확인, 엘리베이터호출, 주차위치확인 등이 가능한 최신형 스마트생활정보기 PLUS와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 10인치 터치식 디지털주방TV폰이 설치된다. 대기전력 차단 및 온도/조명 ON·OFF가 가능하며 전력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스마트 스위치가 푸르지오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다.
더욱 강화된 보안시스템으로 단지 내 생활은 안전해진다. 지하주차장에 200만화소 CCTV가 설치된다. 무인택배 시스템이 설치되며, 지하주차장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콜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대 현관 앞에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하여 홈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도 설치된다. 집안에서 월패드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위치 인식 시스템도 설치된다.
↑ [‘의왕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부에 설치된 ‘살림의여왕’ 스타일 평면. 현관 바로 옆 공간이 보조 주방 형식으로 설계돼 주방으로 바로 연결된다. 사진 이미연 기자] |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