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1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주식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넷마블게임즈는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최대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9일 현재 시총 6조4471억원인 엔씨소프트를 훌쩍 뛰어넘는다.지난 2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상장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상장은 인수·합병(M&A)과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할 때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히트작을 내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넷마블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 레볼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힌 넷마블의 상장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IPO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넷마블과 두산밥캣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시장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넷마블의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